* 3월 들어 처음 일기를 쓴다. 일이 없었고 연애도 안 하니 딱히 글을 쓸 동력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래도 생활은 이어지고 있다. 일단 그 사이 가장 큰 변화는 드디어!! 내가 이 집에 이사와서 계획했던 대로 왼쪽편에 워크스테이션을 마련했다는 거다. 이런 사소한 일을 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니, 나도 참 징하지. (옛날 노트북과 거대한 거치대를 왼쪽 자리에 방치해놓고 거대한 책상의 반만 쓰면서 작업과 식사, 환담을 모두 거기서 해결하고 있었음.) 원래 그렇게 못했던 사소한 이유 중 하나였던 와이파이 커넥션 문제도 해결됐겠다, 열어 보지도 않는 낡은 노트북을 치워버리고 원래 의도대로 그 자리에서 블로그 일기를 쓰고 있자니 기분이 매우 좋다. 이제 노트북을 치우고 자시고 하지 않아도 오른쪽 자리에서 바로 밥을 먹을 수 있다 이 말씀. 지금은 삼색도리를 앉혀 두었다. 그렇게 자리 정비를 하면서 부지런을 떨어 책을 몇 권 팔고, 책장을 둘러싼 사물 배치도 조금 바꾸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제 진짜 일만 하면 되는데... 일 언제 구할래 너...


      기억  |  2018. 3. 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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