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다녀와서 처음 일을 받은 게 1월 16일이니 이제 프리랜서로 일한 지 딱 3개월 정도 되었다. 일이 없어서 굶어 죽을까봐 불안한 것에도, 일이 들어왔을 때 잘못할까봐 불안한 것에도 처음보다 꽤 익숙해진 느낌이다. 역시 3개월의 마법! 무슨 일을 시작하든 늘 3개월 정도가 마음의 전환점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집에서 일할 때 집중력 끌어올리기가 좀 어려웠는데 그것도 이제는 꽤 잘 전환이 되고 있다. (특히 플로어 램프 덕을 톡톡히 봤다. 밤이고 낮이고 일할 때는 램프만 켜고 있는데 그래서 이제 파블로프의 개마냥 램프 켜면 일모드가 되는 듯... 원래 술 마실 때 쓰려고 했던 건데 이게 웬 예상치못한 외부효과인가 ^^*) 그리고 처음에는 자료를 못 받으면 받을 때까지 불안해서 미쳐버릴 거 같았는데 이제는 일반적인 난이도면 회의 길이와 자료 분량에 따라 어느 정도 시간을 쏟으면 되는지 어느 정도 통밥이 나오니까 그만큼 시간만 확보되면 미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여전히 갑자기 패닉이 와서 밤에 잠이 안 온다든가 그런 건 있지만.)
...까지 쓰고 저녁 약속 때문에 일어난 뒤 오늘은 4월 19일이 되었는데, 나는 4월 18일에 딴짓과 집중 부족의 정점을 찍고 오늘 매우 후회하며 스벅 테이블에 스스로를 감금했다 한다. 아아, 인간아.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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