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3

거지같은영어로번역해놓고고쳐달라하지말고제발그냥한국어로줘서번역을요청해줄래 니한국어만으로도이미충분히엉망진창이니까

 

Jul 20

전애인과 헤어지고 나서 날 염려한 많은 이들이 얼굴 보자는 손길을 내밀어주어서 정말 바삐 놀았다. 오늘도 있는데 이제 슬슬 지친다... 미안해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orz 지금 잡힌 약속까지만 끝나면 칩거 모드 돌입해야지...

 

Jul 16

2012년에 만나던 전애인이 미국에서 잠시 한국 놀러와서는, 부산에 여행가서 우리 엄마 작품을 두 점 샀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Jul 16

동시통역 있는 날이라서 회사 가기 싫다... 끄으으응... 침대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스트레스 받는 중...

우붐_부움 아침으로 복숭아와 체리를 씹으며 마인드컨트롤 중...~_~ 아오오오오 빨리 하고 치우고 싶은데 왜 회의는 4시인가

Yamunsen 내가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과 같은 기분이겠구나.... 시러요오...

우붐_부움 @Yamunsen 그럴 듯...? 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 피하고 싶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물론 그럴 수는 없지...

 

Jul 15

어제는 오반 14년과 라프로익 10. 오반은 너무 얌전해서 그냥 그랬고 라프로익은 맛있었다. 쿼터 캐스크랑 어떻게 다른지는 다음에 같이 먹어봐야지. 그리고 이번 주는 이제 토요일까지는 안 마셔야겠다. 책 좀 읽구로.

 

Jul 14

어제 퇴근하는데 협력업체 과장님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그런데 목소리가 어쩜 그렇게 좋으세요. 처음에 들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아니 뭐 깜짝 놀라실 것까지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원래 목소리도 낮은 편이지만 회사용 목소리는 더 낮고 통역용은 훨씬 차분함.

 

Jul 14

어제는 맥캘란 12, 오늘은 탈리스커 10년이랑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를 먹었는데 그 중에서는 마지막이 제일 맛있었던 걸로. 아무튼 꾸준히 먹고 있고 내일은 또 9시까지 야근이다. 참고로 오늘 업체는 프레젠테이션... 뭘 모르는 내가 봐도 폭망하셨습니다...

 

Jul 12

그의 가게에는 여전히 자주 드나들고 있다. 나는 여전히 그의 침대 속 얼굴이 종종 생각나지만 사장과 단골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이제 그를 보는 게 좋아서술을 더 주문하는 짓은 하지 않게 되었다. 어차피 자주 드나드는 거 이 기회에 위스키에나 눈을 떠볼까 싶어서 오늘부터 위스키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Jul 12

"Damaged people are dangerous. They know they can survive."

 

Jul 12

주말에 시간을 비워놓곤 했다. 그리고 너와 시간을 보냈지. 하지만 네가 말한 대로 우리에겐 접점이 너무 없었고 네게 맞추기 위해 나는 늘 애를 쓰고 있었다. 면 요리를 하려고 면부터 뽑고 허브를 쓰려고 씨앗부터 키우는 너를 보면서 나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만듦의 기쁨이 이런 건가, 진심으로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게 내가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들은 아니었다. 영화를 별로 보지 않는 너, 만화도 보지 않는 너, 음악은 듣지만 취향과 목적이 달라도 너무 다른 너. 평지 걷기를 좋아하는 나와 등산을 좋아하는 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게 나를 얼마나 움츠러들게 했는지 너를 만나지 않는 지금 알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비워놓은 시간에 네가 들어와주지 않았을 때 하는 것으로 전락시킨 시간이 미안하다

 

Jul 12

목금은 업체선정 프레젠테이션 통역 때문에 9시까지 야근을 했더니 (그러고 집에 걸어왔더니) 하루가 금방 갔다. 통역사란 섬 같은 존재라 외롭다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차장님이 직장에서 계속 엮일 사이 아니니까 오히려 편하게 대해도 된다고 말해줘서 그건 또 나름대로 섬의 장점이구나 생각했다. 오늘은 벼르던 빨래와 화장실 청소를 했다. 집앞에 새로 생긴 만화방도 다녀왔고 영화도 한 편 봤다. 하루가 참 길구나 생각하면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자고 싶을 때 잠들었다 깨어나는 하루를 보냈다. 눈을 떴더니 4시길래 순간 식겁했네, 일요일 낮에 깬 줄 알고 ㅋㅋㅋㅋㅋ 다시 자야지.

 

Jul 9

"나는 선을 넘는 것이 두렵지 않아. , 내가 하고 싶을 때만이야." 이런 식의 태도를 꾸준히 취해왔지만 어제 문득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언제나 (네가 괜찮은 선에서만)이 생략되어 있었던 것이다. 왜 이게 헛웃음이 났냐 하면 나는 어릴 때부터 하나도 자라지 않은 것 같다는 데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다. 어릴 때 나는 가지지 못하는 장난감이 없었다. 봉제인형이나 미미 시리즈는 물론이고 인형의 집이나 실물 사이즈 인형, 폴리포켓, 갖은 최신 기능이 딸린 자질구레한 장난감을 다 갖고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 장난감들은 주말에 나를 보러 온 부모님이 선물로 들고 와서는, 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사이에 몰래 떠나기 위해서 준 것들이었다. 하도 가지 말라고 떼를 쓰니 생각해낸 궁여지책이었겠지만, 그래도 떼를 쓰게 해줬어야 됐던 게 아닐까. 어느 순간부턴가 나는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할머니댁 방 구석에서 조용히 울다가 눈물을 닦고 얼굴이 발개지진 않았는지 거울로 살피던 장면이 기억에 너무 많이 남아 있다. 보고 싶다는 걸, 당신이 떠나는 게 슬프다는 걸 드러내지 말 것. 그것이 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었고 나는 그 안에서만 제멋대로 굴 수 있었다. 나는 (네가 괜찮은 선에서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선이 내 앞을 가로지르는 것을 오래도록 보지 못한 채 나는 선을 자유자재로 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선은 고사하고 근처에만 가도, 진심을 꺼내려고만 해도 눈물이 나는 주제에. 너와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 친구에게도 그 말을 못해서 쩔쩔 매는 주제에. 내가 원하는 건 이건데, 넌 어떠니? 이런 간단한 질문을 하지 못하고 언제나 네가 원하는 건 뭔지부터 묻고는 눈치를 보며 그 안에서만 "내가 원하는 것"을 정하는 주제에. 떠날 때 뒤만 돌아봐줘도 사랑받는 기분에 감격하는 주제에.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한다고.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원하는 건 그냥 어떻게 해서든 사랑받는 것일 뿐이면서. 거기서 정말 하나도 안 자랐다는 생각이 드니 허탈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났다.

 

Jul 8

나는 격렬한 섹스 뒤 그들의 몸에 난 할퀸 자국을 보며 짐짓 놀라는 체를 해왔지만, 사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건 그냥 내 습관이야. 누구와도 반복해 온 내 습관이라구.

 

Jul 8

아 스트레스... 걸어가자 집에.

 

Jul 8

11:30 미팅이 1시 다 되어서야 끝났다. 부장님이 밥 같이 먹자고 했으나 나는 좀 됐습니다... 약속 있다고 하고 (실제로 있어서 나 빼고 친구 둘이 만남) 혼자 나와서 친구들이랑 인사만 하고 늘 줄이 길어서 못 오던 식당에 왔다. 아 좋다아. 2시까지 놀고 들어가리.

 

Jul 7

오늘 콜 네 개인 줄 알았는데 하나는 선배가 들어갈 콜이 내게 중복으로 요청된 거였고 다른 하나는 담당자가 앞 회의가 늦게 끝난 관계로 참석 안 하겠다고 해서 그냥 취소됐다. 결국 매우 짧은 콜 두 개만 실제로 진행. 해서 매우 바쁜 날이 매우 한가한 날로 급 탈바꿈했다. 그래서 위키로 에곤 실레 검색해보다가 아이폰으로 작품 찾아보고 그냥 시간 보내는 중...~_~

 

Jul 7

어젯밤에는 다시 잠들기 전에 좀 울었다. 등이 시렸지만 누군가 감싸줬으면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누구든 좋으니까 좀 안아줘, 라는 마음은 익숙하지만 아무도 떠오르지 않고 따스해질 것 같지도 않은 마음은 조금 낯설었다. 꺼이꺼이 울면서, 그래도 어릴 때부터 훌쩍이지도 않고 조용히 우는 게 너무 싫었는데 혼자 사니까 이렇게 시원하게 울 수 있는 건 좋다고 생각했다.

 

Jul 7

원래 물을 정말 안 마시는데 어제부터 이상하게 목이 타서 하루 2리터는 너끈히 마시고 있다. 마셔도 마셔도 목이 마르네. 어제 하루는 그냥 뭐 짠 걸 주워먹었나보다 했는데 이틀 지속되니 좀 이상함. 바닷물이라도 퍼먹고 있나... 왜 자꾸 목이 마르지.

 

Jul 7

여기 다짐 올리니까 자제가 좀 된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세탁소 들렀다가 바로 기절해서 잤다. 불편한 자세로 꼬불쳐서 잤는데도 자고 나니 피로가 풀리네. 머리 아프던 것도 좀 나은 것 같고. 잠만 자고 일어나서 회사 가면 슬플 것도 같지만 안 자고 궁상 떠느니 차라리 자는 게 나은 시기다. 그래도 오늘 퇴근할 즈음에는 기분이 조금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빌어먹을 기분에 대한 컨트롤을 잃어가는 건 싫다. 원래도 없었는데 있는 줄 알았던 건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주말에 다시 보고 나니 한달 후 일년 후를 읽고 싶어져서 점심시간에 굳이 나가서 샀는데 자느라 몇 쪽 읽지도 못했네. 그래도 지금 책 안 펼치고 자는 게 현명한 거겠지. 푹 자자 그냥.

 

Jul 6

이번주는 인스타 업로드를 좀 끊어봐야지. 대신 폭피드를...==a 외로움을 휘두르지 말자고 아침에 열 번 낮에 열 번 밤에 열 번 다짐해야겠다.

 

Jul 4

살 날이 너무 많이 남아서 무서울 때가 있다.

 

Jul 4

생리가 시작되면 그달에 한 섹스를 떠올려본다.

vecaholic 나도 ㅎㅎ

Almond_Pink 하하. 저도. 생리통이 약하면 약할 수록 그 달의 섹스가 더욱 소중

우붐_부움 @vecaholic @nana_taurus 특별히 악취미인 건 아니었던 모양이네요ㅎㅎ 그런데 생리통이 약할수록 그달의 섹스가 더 소중한 이유는...?@.@

Almond_Pink 생리통이 극심한 편인데 그게 신기하게 좋은 섹스를 한 달에는 통증이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3일 아플 거 하루 아프다거나. 순환이나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Jul 3

요즘 기분이 오락가락 하긴 하는데 주로 고점에 머무는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침대에서 꼬물락거리며 The Edge of Glory 듣다가 브릿지에 팡 터지는 부분에서 용수철처럼 껑충 일어나서 30분 동안 쿵짝쿵짝 춤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좋은 아침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길 잘 했나봄 흥이 넘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l 1

종각에서 안암까지 걸어서 퇴근한 후 (운동화와 편한 바지 들고 나옴) 페디큐어를 받으러 가면 딱 되겠다며 네일샵에 예약해놨는데 오늘 30분 짜리일 줄 알았던 6시 콜이 7 15분에야 마쳐서 일정이 꼬였다. 그래서 속으로 그럼 여기서 저녁을 가볍게 먹고 걸어가야지 생각하면서 예약 취소하려고 네일샵에 전화를 했는데 언니 그럼 언제까지 오실 수 있어요? 8시 정도는 돼야 할 거 같아요. 네 그럼 그때 꼭 오세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 ... 취소한다는 말을 못해서 지하철 타고 퇴근 중인 소심한 영혼... / 오늘 콜은 재밌었다. 늦게 끝난 게 하나도 싫지 않다. 상대방이 직접 만나본 사람이라 말투도 익숙하고 내용도 잘 알아서 수월했다. 잘 되기만 하면 통역은 정말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너무 오래 하면 기빨리지만 그거랑은 또 별개.

 

Jul 1

"여든 다섯이 되어서야 행복해질 순 없잖아."

 

Jul 1

다음엔 내게 물을 잘 주는 남자를 만나야지. 잠시 좀 쉬자. 한 시절이 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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